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AI와 아이 창의력, 과연 함께할 수 있을까?

by 햇살반짝맘 2025. 9. 6.

AI와 아이 창의력, 과연 함께할 수 있을까?
AI와 아이 창의력, 과연 함께할 수 있을까?

 

AI(인공지능)가 그림을 그리고, 음악을 만들고, 소설까지 쓰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이런 세상에서 부모들이 가장 걱정하는 것 중 하나는 바로 아이의 창의력이 약해지는 것 아닐까? 하는 부분입니다. 이미 AI는 몇 초 만에 멋진 이미지를 만들고, 아이디어를 제시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아이들이 스스로 생각하고 상상하는 힘은 점점 줄어드는 걸까요? 아니면 오히려 AI 덕분에 창의력이 확장될 수도 있을까요?

 

AI가 열어주는 새로운 창의력의 가능성

AI는 단순히 답을 주는 도구가 아니라, 아이의 창의력을 자극하고 확장하는 파트너가 될 수도 있습니다.

 

■ 아이디어 확장의 도구
아이가 “우주에 사는 강아지 이야기”를 떠올린다면, AI는 그 이야기를 시각화해 그림으로 보여줄 수 있습니다. 이렇게 눈에 보이는 결과물을 통해 아이는 “내 상상이 실제로 이렇게 표현될 수 있구나”라는 경험을 합니다. 이는 창작의 동기를 높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창작의 진입 장벽 낮추기
그림 실력이 부족하거나 글쓰기를 어려워하는 아이도 AI의 도움을 받아 창작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건 결과물이 완벽한지가 아니라, 아이가 자신의 생각을 표현할 수 있는 기회를 갖는 것입니다.

 

  협업의 경험
미래 사회에서는 혼자 모든 걸 만드는 것보다, 다양한 도구와 협업하는 능력이 더 중요합니다. AI와 함께 그림을 그리고, 이야기를 만들어보는 경험은 아이가 협업적 사고를 배우는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즉, AI는 아이의 창의력을 억누르는 존재가 아니라, 새로운 방식으로 상상을 현실화하는 도구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그러나 창의력을 약화시킬 수도 있다: AI 의존의 위험

반대로, AI가 창의력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지적도 많습니다.

 

  과도한 의존
아이가 무언가를 상상하기 전에 “AI야, 만들어줘”라고 말한다면 스스로 생각하는 과정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창의력은 정답을 바로 얻는 것이 아니라, 시행착오와 탐색 속에서 자라는 능력이기 때문입니다.

 

  표현의 획일화
AI가 학습하는 데이터는 결국 기존에 존재하던 자료들입니다. 따라서 AI가 제시하는 결과물은 평균적이고, 안전한 범위 안에서 만들어집니다. 아이가 AI 결과물에만 의존하면, 독창성보다 따라 하기에 가까운 창작 습관이 자리 잡을 수 있습니다.

 

  내적 동기의 약화
교육심리학에서는 창의성이 ‘외적 보상’보다 ‘내적 동기’에서 비롯된다고 강조합니다. 즉, 아이 스스로 즐겁게 그리고 표현해야 창의력이 커지는데, AI가 모든 걸 대신해주면 “내가 만든 것”이라는 성취감이 줄어들 위험이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전문가들은 AI는 도구일 뿐 주인공은 아이라는 원칙을 강조합니다. 부모가 어떻게 AI를 활용하느냐에 따라 창의력이 자극될 수도, 약화될 수도 있다는 얘기죠.

 

부모가 할 수 있는 역할: AI 시대의 창의력 교육

AI가 보편화된 세상에서 아이의 창의력을 지키려면 부모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AI를 ‘도구’로 인식시키기
아이에게 AI가 모든 걸 대신해주는 존재가 아니라, 아이디어를 표현하는 ‘붓’과 같은 도구임을 알려주는 게 필요합니다. “네가 상상한 걸 그림으로 바꾸는 도구야”라고 설명해주는 식입니다.

 

  과정 중심의 경험 강조
결과물이 예쁘게 나오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오히려 아이가 직접 색칠하고, 글을 쓰고, 상상하는 과정을 격려하는 게 더 중요합니다. AI는 보조적인 참고용으로만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공동 창작 경험 만들기
부모가 아이와 함께 AI를 활용해 동화를 만들거나 그림을 완성하는 활동을 하면, AI는 단순한 기계가 아니라 가족의 놀이 파트너가 됩니다. 이때 중요한 건 결과물이 아니라 아이와 나눈 대화와 상상입니다.

 

  의적 질문 던지기
AI에게 답을 묻기보다, 부모가 아이에게 “만약 네가 직접 만든다면 어떻게 하고 싶어?” 같은 질문을 던지면 아이의 주도성이 살아납니다.

 

결국 부모의 역할은 AI를 창의력 확장의 도구로 쓰되, 아이의 독창성과 자기표현이 줄어들지 않도록 균형을 잡아주는 것입니다.

 

 

“AI와 아이 창의력, 과연 함께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대한 답은 단순하지 않습니다. AI는 아이의 상상을 눈에 보이게 만들어주고, 창작의 장벽을 낮춰주는 강력한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아이가 스스로 생각하고 표현하는 과정을 빼앗아 창의력을 약화시킬 위험도 있습니다.

따라서 부모는 AI를 무조건 두려워하거나 무조건 의존하기보다, 도구로서 현명하게 활용하는 태도를 가져야 합니다. 아이가 자기만의 생각을 표현할 수 있도록 지켜주면서, AI를 통해 새로운 시야를 열어주는 것. 이것이 바로 AI 시대의 창의력 교육입니다.